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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메인's mentalgame

왼손은 거들 뿐.(2)

왼손은 거들 뿐. 2008. 1. 3. 11:37


농구하실 때 주로 어떤 공격루트를 이용하시나요. 강백호가 풋내기 슛이라고 이야기하던 레이업도 있을 수 있고, 중거리 슛도 역시 하나의 공격루트 중에 하나가 있을 수도 있겠죠. 팀플레이를 선호하시는지 아니면 일대일 매치업을 좋아하시는지도 궁금해집니다. 사실 저는 어떤 게임이든지 일대일 플레이보다는 팀플레이로 게임하는 것을 즐기는 편입니다. 제 자신이 개인기가 약해서도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팀플레이를 해서 상대를 이길 때 쾌감이 더 짜릿하기 때문이 제가 농구를 좋아하는 이유에 더 근접하지 싶습니다.

사실 중학교 들어가서는 왜 아이들은 야구나 농구를 안 할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냥 운동장에 있으면 대부분이 하는 축구를 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축구가 싫었던 것도 아니었고 억지로 했던 것은 더더욱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부분은 지금 생각해봐도 축구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싫어하는 편도 아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짖궂은 친구들도 많이 껴서 하다 보니 그 친구들에게 패스가 안가거나 본인들은 공격에 나가는 모습. 친구들은 수비를 시키고. 그것이 안 되면 주변 친구들에게 화를 내면서 하는 모습을 봐서 그런지 어느 순간부터는 크게 하고 싶지가 않았던 것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스포츠는 어렸을 적 부터 기본적으로 같이 즐기려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아마 이런 반발심이 당시 있었나 봅니다. 그래서인지 그냥 보는 것만에서 그치고 싶었던 종목이 축구가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 물론 야구나 농구를 하더라도 실수를 한다거나 타선에 위치해서 적절한 출루가 없다. 혹은 패스하다 실수하고 수비가 뚫려서 실점하게 되면 눈치 보이는 것을 생각하면 축구가 아니더라도 이런저런 헤프닝이 생기는 것은 마찬가지겠지요. 그래서 지금 저도 글에 고교 때 같이 축구하던 녀석 중에서 승부욕이 너무 강했던 친구들을 방패삼은 핑계를 대는지도 모릅니다.(그러면서 저는 어렸을 적 야구할 때 아이들에게;;;) 결론적으로 축구라는 종목이 그렇다기 보다는 그렇게 하던 친구들이 있어서. 아니 제 눈에는 그렇게 보여서 아마 '같이 뛰어 놀 수 있는 축구'에 대한 즐거움이 어느 정도 사라졌다는 것이 아마 맞겠죠.

결국 익히게 되는 훅 슛.

저도 처음부터 농구를 좋아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이상하게 저는 축구하는 아이들에게 야구하자고 매번 조르곤 했습니다. 참 특이한 녀석이었죠. 더 재미있는 것은 친구들이 크게 야구를 좋아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알아서 운동을 하는 아이들이 여럿 갈리더군요. 축구하던 친구들도 나이를 먹어 중고교 들어가면서 농구를 하기 시작한 것이 아마 그 첫번째 움직이었지 싶기도 하구요. 그러다보니 저도 글러브를 놓고 농구를 많이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점심시간이나 방과 후 잠깐 동안 짬을 내서 소위 10-10(전/후반 10점씩)을 하고 집에 갈 무렵이면 30분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교복을 입고 농구를 할 때도 많았지만 그래도 이렇게 한 게임 하고 가면 몸이 가벼워지고 산뜻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운동을 했기 때문에 거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중학교 때도 초등학교를 벗어나지 못해서 그런지 슛 폼이 너무 어색해서(지금도 다르지는 않지만) 잘하는 친구들에게 교정을 부탁했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 친구들이 친절하게 알려주기도 했지만 이상하게 저한테는 그 폼이 맞지를 않더군요. 강백호처럼 무릎을 구부리고 정확하게 몸을 용수철처럼 튀겨서 공을 밤새도록 던지라는 지시를 보고 저도 따라했지만 이 역시 쉽지가 않았습니다. 정상적인 원핸드 슛으로는 정확도가 떨어지다보니 고심하고 또 고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이들과 게임을 할 때에는 백보드에 공이 맞고 림은 맞지 않고 튀어 나온다던가 림 근처에도 가지 못하는 슛이 나온다던가 하는 상황까지 나타났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친구들과 농구를 할 때 어떤 슛을 익혀야지 게임을 할 때 조금은 써먹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와중. 카림 압둘자바라던가 로렌조 홀(전 현대 다이넷 소속), 워렌 로즈그린(전 나산 플라망스)같은 선수들이 훅슛을 던지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대단한 슛이 아닐 것 같지만 ‘아! 이거다.’라는 생각이 우선 저는 들더군요. 언젠가 티비 중계를 하는데 신동파씨가 슛이 약하면 훅슛도 하나의 방법입니다라고 이야기를 해주셨던 기억이 어렴풋이 났던 것도 거의 동시였습니다.

아마 그 때 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농구를 하기 위한 방법으로 훅슛을 익히게 되었던 시절이 말이죠. 친구들이 몸싸움을 잘 안하다보니 할 수 없이(?) 하이 포스트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고 시간이 흐르자 그 자리에 조금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훅슛을 집중 연습하면서 5~6시간동안 연습하고 집에 오다가 TV속에 한 인물을 접하게 됩니다. 어찌 보면 이 선수를 바라보는 것이 어린시절 농구하는 동안 큰 계기와 동기 부여가 또 한 번 되었던 것 같습니다.

데니스 로드맨+데이비드 로빈슨, 팀 던컨 그리고 spurs

유잉이라고 하기에는 좀 애매하지만, 저는 키도 애매하면서(183) 외곽 슛이 좋지를 않아서 슬램덩크를 나름 꼼꼼하게(?) 보면서 어떻게 해야 농구를 잘할 수 있을까라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발견한 선수가 바로 강백호와 로드맨이었는데 아마 이 때부터 스퍼스 게임을 주의깊게 봤던 것 같습니다. 로드맨이 처음부터 스퍼스 소속은 아니었지만 제가 보던 시절에는 스퍼스였어서 로빈슨과 함께 둘이 인사이드를 장악하던 모습은 정말 초보 농구 팬인 저에게는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꼭 득점이 아니더라도 팀에 공헌하는 방법은 많고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많다는 것도 알려주었구요. 로드맨과 로빈슨. 그리고 앞으로 이야기 드릴 던컨이 제가 농구하면서 가장 많은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 아마 맞을 겁니다. 찰스 바클리, 현주엽도 있지만 말이죠.

중학교 시절 가장 크게 들어왔던 팀은 어디를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제 주변의 많은 분들은 매직존슨의 레이커스. 마이클 조던이 버티던 시카고 불스를 좋아하시더군요. 하킴 올라주원이 버티는 휴스턴 로케츠도 굉장히 관심이 가는 팀이었겠구요. 지금도 그런지는 잘은 모르겠지만 과거에는 오닐과 페니가 버티던 올란도 매직 역시 당시 친구들에게 인기가 굉장하던 팀이었고, 그랜트 힐이 가세했던 디트로이트도 인기있는 팀으로 분류가 되었죠. 저도 이 팀들의 게임을 흥미롭게 봤었구요. 개인적으로 팀은 불스도 좋지만 아직도 여전히 닉스가 좋습니다

그리고 요새 저는 팀 던컨, 르브론 제임스를 가장 좋아합니다. 요새라고 할 것도 없이 던컨과 제임스가 입단하면서부터 이 둘을 계속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팀은 아직도 여전히 닉스가 좋습니다. 너무 특이한가요? 댈러스를 응원하려고 했는데 예전 3J시절의 악몽이 너무 강해서 그런지(짐 잭슨-제이슨 키드-자말 매쉬번) 노비츠키의 매력이 굉장히 강하지만 유잉과(채치수가 또 한 번 오버랩) 스탁스, 찰스 오클리가 주축이 되어서 뛰던 그 시절이 너무 그립더군요. 뉴욕이라는 팀 이미지도 너무 저한테는 좋은 편이고 말이죠.  

참 재미있습니다. 던컨과 제임스를 좋아하면 스퍼스나 캐벌리어스를 응원해야하는데 말이죠. 그러나 이상하게 스퍼스는 그냥 그런데 던컨은 좋고, 캐벌리어스 보다는 제임스는 좋더라구요. 던컨 입단하기 전에는 숀 캠프를 굉장히 좋아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 당시에도 슈퍼소닉스보다는 캠프만 좋아했던 기억도 나네요. 그러고 보니 조던은 좀 다른 것 같네요. 조던이 뛰던 시절에는 불스도 굉장히 좋아했었네요.(웃음)

<사진-bballo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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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쿼터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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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 초-중 때, 제일 많이 했던게 야구-농구-배구-축구 순이었습니다. ㅋ~ 축구는 체육수업시간에 주로 했고, 방과후엔 야구와 농구가 주 경기였죠. ㅋ~ 조던의 대한 기억은 압둘자바와 매직존슨의 당시 LAL를 위협할때, 괜히 미워했던 기억이 처음이었습니다. ㅋ~ NBA 파이널에서 불스와 레이커스가 붙었던 것 같은데 존슨의 광팬이었던 제가 조던을 좋아했을리 없죠. ㅋ~ 그리고 그때의 황제는 존슨이었으니... ㅋ 조던은 그냥 왕위를 찬탈하는 역적? 같은 선수. ㅋㅋ
    그러다... 지금은 조던 빠가 되었으니 ㅋㅋㅋ
    정말이지 조던의 전성기 시절, 학생들은 농구만 했었죠. 그때 제 생각이 왜 요즘 학생들은 농구만 할까 ... 였습니다. ㅋㅋ

    • 조던이 뛰던 시절 저도 조던의 광팬이었는데, 바클리가 쓸쓸하게 퇴장을 하니 바클리나 말론, 페이튼 이런 선수들에게 확실히 관심이 많이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존슨이 잘하던 시절 바이런 스캇도 같이 뛰던 시대가 맞나요?^^;;정말 세월이 빠르긴 합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요즘은 NBA보는 친구들이 정말 없어진 것 같아서 안타깝더군요. 한창도 위원의 매직 조단이 아직도 저는 귀에서 맴도는 데 말이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