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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메인's mentalgame

왼손은 거들 뿐.(1)

왼손은 거들 뿐. 2008. 1. 2. 22:42
가장 적은 인원으로 즐길 수 있는 운동은 무엇이 있을까요. 요즘 아이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면 많이들 스타크래프트라고 답을 하더군요. 그러나 저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도 아직은 적잖이 계실 것이라 믿고 싶습니다. 스포츠 한 분야에 대해서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제 경우에는 야구와 더불어 한 때 정말 농구에 미쳐(?) 살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농구를 아주 좋아해서 야구처럼 야구 선수가 되겠다거나 이랬던 것은 아니었지만 야구를 보지 않는 기간에는 농구를 굉장히 많이 보려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지금은 과거에 비해서 농구보는 횟수가 현저히 많이 줄어든 것이 사실입니다. 시간적인 핑계를 이유로 들지만 그래도 코트에서 뛰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흥분도 되고 예전 생각도 많이 나고 그러더군요. 사실 농구만큼 적은 인원으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많지는 않지 않기에 당장(?) 실행으로 옮길 수 있다는 장점도 농구는 분명 갖고 있다고 생각도 되구요. 요새는 실내 스포츠로 E-sports가 있지 않나요라고 요새는 이야기도 되지만 저는 게임을 그렇게 하지 않는 편이기도 하고 운동은 직접 뛰어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웃음) 그러나 이런 이 이야기가 이상할 것도 없는 것이 정말 요새는 인터넷의 보편화로 인한 까닭인지 운동장이 비어있는 경우가 우리 눈에 자주 들어옵니다.

 예전이었다면 가장 인기 스포츠 중 하나인 농구가 포털 사이트에서조차 배구와 같이 기사가 실리는 것도 개인적으로 많이 안타깝습니다. 그렇다고 배구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고 그만큼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적어지는 것 아니냐는 인상이 들어서 말이죠. 물론 야구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구요. 우스갯소리로 운동장이 주말에 그나마 메울 수 있는 곳은 군대라는 이야기는 농담으로 들리지가 않더군요. 사실 이런 모습보면 점점 돈도 없이 즐길 수 있던 생활 스포츠가 실내에서 피시방에서 도란도란 모여서 하는 문화로 가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안타깝기도 합니다. 예전에 피시방 갈 비용이었다면 운동 한 게임하고 아이들과 주머니 돈 모아서 음료수를 먹어도 되었고, 수돗가에 가서 그 물이 깨끗한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머리도 적시고 마셨던 기억에 사로잡혀서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정말 어린 시절.


초등학교. 엄밀히 말하면 제게는 국민학교 시절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학교 다니던 시절만 해도 국민학교라는 명칭으로 불렸던 시대였겠습니다. 제게 학교 쉬는 시간과 그리고 방과 후에 학원을 가지 않으면서도 미쳐있던 운동 종목이 야구였습니다. 그냥 말 그대로 마냥 좋아서가 그 이유였습니다. 이 당시만 하더라도 아이들과 동네야구해서 우리가 언젠가는 프로 선수가 될 수도 있을까라는 조금 우스운 상상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농구 또한 제게는 조금 각별했습니다. 그러나 야구와는 좋아하게 된 계기가 조금 달랐습니다. 요새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개그프로의 한 코너처럼 ‘키컸으면’해서 농구를 했었으니까요.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운동을 좋아 하셔서 등교하기 전에 가족들끼리 운동장도 뛰고 농구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어린 시절 당시 슛이라고는 일반적으로 여자 선수들이 던지는 소위 ‘언니 슛’이었죠. 정말 왼손으로 거들면서 던지지 못하겠더군요. 포지션은 사실 그 때는 무의미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미친듯이 뛰고 어른들 흉내 낸다고 올코트 써가면서 점수도 못냈던 하여간 웃겼었죠. 이 때 조금 신선한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는데요.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담임선생님이셨던 분 중에서(?) 남자 선생님에 대한 기억이 그것이겠죠. (저는 학교를 다니다가 2학기때 학급 개편때 학급 인원수를 줄인다는 계획 속에 다른 반으로 옮겼고. 그리고 전학을 가면서 담임 선생님을 세 분 뵙게 되었습니다.)

그 남자 선생님께서는 매주 주말마다 저희들과 불평 한마디 없이 학급 아이들과 놀아주셨습니다. 농구 슛 던지는 것부터 시작해서 선생님께서 살아오신 기억들. 그리고 이런저런 이야기가 아마 주를 이루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쯤은 아마 교감선생님쯤 하고 계시겠지만 그 선생님을 뵈면서 아이들과 어울리며 농구에 대한 재미를 붙였고, 체육센터에서 방학마다 수영과 농구를 묶어서 지도해주던 곳에서 나름 기본기라고 하는 것들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런 기본기를 익힌 녀석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어처구니 없는 슛 폼을 자랑하지만.(웃음)

 저는 마지막 승부와 슬램덩크가 맞물린 세대에 속합니다. 초등학교 6학년 당시 졸업식 예행 연습 때 슬램덩크 8권을 아이들과 돌려보면서 멋지다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라는 이야기를 했던 기억도 나고 아이들과 힘에 부치는 농구공을 가지고 드리블 하면서 복도를 오가던 기억도 납니다. 그러나 이상하게 저와 키가 비슷한 친구들은 드리블도 잘하고 빠르게 속공도 익히는데 저는 그게 참 쉽지가 않았습니다. 체육센터에서 어린 시절 농구를 배웠었지만 그 당시에도 이상하게 저는 제가 원하지 않는 센터 자리를 보게 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외곽슛을 쏘자니 남들보다 슛이 좋지를 않았고 그렇다고 키는 작은 편이 아니다보니 이 포지션을 많이 오갔던 것 같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이 포지션이 좋았던 것은 아닙니다. 몸싸움도 해야 하고 하다보면 다칠 수도 있는 포지션이 바로 파워포워드나 센터라는 포지션이라는 것. 농구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많이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무슨 일인지 지금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슬램덩크에서 채치수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좋아하는 선수가 서태웅이나 윤대협이 아니라 강백호이구요. 생김새나 이미지가 채치수와 흡사하게 가서 그런가요(웃음)

-사실 블로그를 분화해서 농구 글을 써볼까 했는데 제가 그렇게 아는 것도 별로 없고 야구에 비해서 많이 못쓸 것 같아서 우선 이렇게 둡니다. 글이 쌓이고 시간이 허락한다면 조잡한 글과 기억이지만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슬램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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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쿼터메인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오랜만에 들르네요.

    이닝도 꾸준하게 들러보고 있습니다.ㅋ 안티조더을 자처하던 시절이 엊그제같은데 벌써 팀 던컨도 은퇴가 다가오네요..ㅡㅡ 세월무상이라..

    • 쥬드님. 정말 반갑습니다.^^ 잘 지내셨는지요. 쥬드님 블로그는 시간날 때 한번씩 갑니다.ㅎㅎ던컨이 나이가 그렇게 많아진 줄 요새 들어서 알았습니다. 제 나이 드는 것을 생각하지 않았어서 그런가요.(웃음)

      이닝이 잘 되도록 노력은 많이 기울이는데,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개막전까지 많이 보강을 하고 있으니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