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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2007 시즌 프리뷰 회상하기.(선발 투수편)

야구,냉정과 열정 2008/01/20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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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2007 시즌 회상하기-

야구팬들 세계에서 사라지지 않는 것이 두 가지가 있다면 롯데 팬들의 설레발과 두산 팬들의 겸손이라고 한다.(웃음) 그러나 이 이야기를 곰씹어 보면 그만큼 롯데 팬들이 그만큼 지는 것에 익숙해서 한 번의 승리가 가져다주는 것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템파베이와 유망주의 집합소 자이언츠. 2007년을 마지막으로 임기가 끝나는 노장 강병철 감독은 분명 사고를 칠 준비가 되어있어야만 했다. 그리고 준비된 로또는 많았다. 일일이 긁어볼 시간이 부족해서 문제지만 말이다.

2007년 예상 선발진.

1)손민한-장원준-이상목-최향남-제 5 선발

일반적으로 8개 구단 중에서 5선발까지 빽빽하게 돌리는 경우는 많지 않다. 더군다나 여름에 집중호우가 겹치는 대륙성 기후인 우리나라는 더더욱 5선발은 말 그대로 줄반장의 임명장에 가까운 보직이다. 2선발부터 4선발까지는 크게 의미가 없지만, 장원준은 2선발로 예정이 되었고 당연히 1선발은 손민한이 맡게 될 것으로 전망 되었다. 장원준 2선발이 고려되었던 이유는 2007년 계약이 끝나고, 최향남의 거취가 불분명한 점, 손민한에 이은 차세대 선발로써의 팀에서의 지원 등이 맞물릴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되었다. 장원준의 경우에는 비록 시범경기에서 안 좋은 컨디션을 보였지만, 스프링 캠프 때도 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 것은 아니었다. 시즌에 돌입하기 전 페이스 자체는 가장 좋은 그룹에 속했다. 게다가 고무되었던 것은 예년에 비해서 소심한 부분을 많이 떨쳐버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가끔’ 이런 판단은 착오라는 것을 증명해주었다.)



이상목은 팀 내에서 가장 성실한 선수들 그룹에 들어간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인 운과 실력이 맞물려있다는 생각을 기본 베이스로 삼는다면 그에게 나타난다는 올림픽 주기는 사실 의미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제까지 롯데에서 정말 기대에 못 미쳤던 커리어는 계약 첫 해 뿐이었다는 것은 그것을 증명해주기에 충분할 것이다. 제구라는 측면에서 제구의 제왕이라고 불리던 이상군씨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 정도로 국내 최고 그룹 중 하나라는 것도 이상목의 장점. 그러나 가라앉는 볼을 던지는 투수가 오히려 분위기를 가라앉히는 한방을 크게 맞을 수 있다는 것은 단점에 속했다. 4선발로 거론되는 최향남은 선수들의 체력 테스트 때 가장 체력이 좋은 선수로 분류된다. 철저한 몸관리와 빠른 시간 내의 융화는 그에게 분명 플러스가 될 전망이었다. 덧붙여 특유의 커브 각이 해외 복귀이후 더욱 좋아지면서 팀 전력에 상승 역시 예상될 것이다. 강병철 감독의 두터운 신뢰와 옵션을 채우기 위해서 그의 실력발휘는 필수가 될 전망. 시즌  전 롯데 선발진 중에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로 분류되었다.

5선발 후보로 올라온 명단.

2)주형광-염종석-박지철-김수화-조정훈-송승준-이용훈.

우선 주형광에 대한 평가는 아쉽게도 회의적이었다. 볼에 스피드가 조금만이라도 실려 있다면 주저 없이 팀에서도 고려하지 않겠지만 자신감만큼 구속도 잃었다. 제구에서도 예전의 면도날 제구력이 아닌 모습을 드러냈다는 점도 감점 요소다. 이용훈은 지면상에 거론된 잉크가 마르기 전에 선발 후보에서 탈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용훈이 들어가'라는 개콘 패러디 유행어를 만들어 버렸다. 염종석의 경우에는 사실 시즌 전에 단시간이라도 부활할 가능성에 낮은 점수를 주며 평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로 마운드를 지켰다는 것은 분명 눈여겨볼만하다.) 투구 당시 축이 되는 왼다리를 일정시간 끌어주면서 제구에 초점을 맞추었던 부분은 꽤 인상적이었다. 덧붙여 폼 자체를 예전보다 팔 스윙 동작은 간결하게. 투구시 통증이 오더라도 인터벌을 줄여주면서 스피드를 더 실어주는 방향으로 조정했다는 점도 분명 지켜볼 부분이었다.

스프링캠프때는 물론이거니와 시범경기때 아직은 쌀쌀한 날씨탓인지 패스트볼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변화구 구사는 굉장히 수준급이었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는 누구였을까. 그러나 2006년을 기점으로 하향세를 그었다는 평가가 너무 지배적이었다. 사실 박지철은 2006년 시즌 이후 은퇴 선수 중 한명으로 거론되었다. 공을 움켜쥐는 악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이야기까지 나왔기 때문이다.(그리고 2007 시즌 이후 그는 팀에서 방출되었다.) 김수화는 차세대라는 장점이 있지만, ‘차 세대’를 보낼 만큼의 노력을 팀에서 쏟아부었음에도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2005년 겨울에 KIA 타이거즈의 김주형과 맞트레이드 카드로 제의되기도 했었다. 단 1년 만에 트레이드 불가 선수가 트레이드 가능 선수로 바뀐 것이었다. 김수화 입장에서는 방출되는 선수들을 바라보면서 고액계약금 선수라는 것을 그나마 다행이라고 여겨야 할 처지였다.



용마고 조정훈이라는 신예가 입단할 때까지만 해도 그의 성공 가능성을 점친 이들은 적지 않았다. 그러나 조정훈 역시 2007년도 쉽지 않아 보인다는 평가가 시즌 전부터 흘러나왔다. 강병철 감독을 비롯한 1세대 감독들이 좋아할만한 완투형 투수. 그러나 문제는 조정훈이 겨울철과 현재까지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리지 못하는 2퍼센트 부족한 독기가 문제였다. (최대성의 괄목상대하는 모습은 그를 셋업형태로 보직을 내렸다.) 구속이 문제라고 하지만 조정훈은 입단 이후에 2007년 처음으로 구속 증가가 이루어졌다. 실제로 구단 자체 스피드 건에서 147을. 전광판에 145 이상 상회하는 공을 지속적으로 뿌린 바가 있다.

송승준은 사실상 5선발로 당시 거론되던 선수는 전혀 아니었다. 한국에 복귀해서도 군 입대를 고려 할 만큼 몸 자체가 만들어있지 않은 상태였다는 것은 팬들이라면 알만한 사실. 보스턴 레드삭스 최고 유망주 중 한명이었고 리틀 페드로라는 별명까지 붙었던 송승준. 전성기 당시의 후안 곤잘레스는 아니지만, 한때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이던 후안 곤잘레스와 트레이드 루머까지 뿌리던 친구가 돌아왔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미국 생활동안 고생도 했지만, 전투적인 마인드는 그의 앞날을 예견했다. 염종석, 박지철이 노장에 들어가는 선수라면 송승준은 젊은 피라는 점도 시즌 초반은 5선발 마지막 후보지만 시즌 중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요소로 크게 작용했다. 입국 당시 단점은 변화구 구사능력의 부족 보다 패스트볼 제구의 기복을 지적했다. 염종석과 박지철의 뒤를 잇기 위해서 롯데가 입단시킨 야심작. 물론 그의 보직은 선발이 아닌 구원에서 시작할 확률이 높아보였고 체력 문제로 그래야만 했다.

<사진-장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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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쿼터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