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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릴렉스(relax) 영화 베스트 10

일상,그리고 맥주 한 잔 2008/01/14 22:53
음악과 보실 분들은 플레이 버튼을 눌러주세요

영화를 보면서 잔잔한 맛도 있으면서 감동적인 영화를 우리는 보게 됩니다. 한편으로는 그런 영화가 식상하다는 평도 있을 수 있고 지루하다라는 이야기도 들을 수도 있지만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영화로 이만한 장르의 영화 또한 저는 없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2007년 릴렉스 영화 베스트 10(릴렉스 하면서 볼 수 있고, 릴렉스 해야 하고, 릴렉스 하게 되는)을 잡아봤습니다. 말 그대로 편하게 보실 수 있는 그런 영화라고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이제는 정말 막바지로 가고 있네요. 역시 순서는 나름 상영일 순으로 배열해봤습니다. 함께 가실까요?(웃음)



1.라디오 스타 (Radio Star, 2006) (2006년인데 2007년에 봐서 우겨봅니다.;)

개인적으로 이준익 감독님을 좋아합니다. 일개 관객인 제 입장에서는 사람 냄새나는 영화를 만든다고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사실 제 어렸을 적 많은 꿈 중에서 하나는 다름 아닌 라디오 DJ였습니다. 소위 말하는 라디오 세대에 저도 속하기 때문이겠지요. 요즘은 라디오보다는 인터넷이라던가 기타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그런지 조금 시들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자기 혼자 빛나는 별은 없어. 별은 다 빛을 받아서 반사하는 거야.”라고 이야기를 건내는 최곤의 매니저 박민수(안성기). 항상 88년도 가수왕이라는 타이틀이 아직까지 유효하다고 생각하는 최곤(박중훈). 박중훈의 매니져로 활동하던 안성기가 박중훈 곁으로 다가와 다시 한물간 최대 가수왕이었던 그에게 우산을 받쳐주는 장면은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릴만한 장면인 것 같습니다.



2. 허브 (Herb, 2007)

"엄마. 다음에도 울 엄마 할 꺼지?"이 영화에 나오는 강혜정과 배종옥 두 배우가 모녀로 출연했다고 연예 TV에 줌인이 되기도 했던 허브는 사실 많은 팬들에게 주목받았던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영화도 좋아합니다. 성격 탓일까요.  (정말 너무너무 슬퍼서 한번쯤은 눈시울을 적실 수 있을 때 제 심장이 아직은 차갑지 않다고 느낄 수 있어서.) 그리고 눈물을 한번씩 펑펑 쏟으면 그 안에 응어리졌던 것들도 풀리고 세상이 비온 뒤 씻겨 내려간 하늘처럼 맑아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것 같습니다. 영화 초반에는 ‘바보’라는 단어가 몇 번 나오는지가 조금 궁금해졌다가 끝날 때에는 정경호를 비롯한 나머지 배우들의 정말 순수함을 들여다 볼 수 있던 영화로 제게는 기억에 남아 있네요.



3. 복면 달호 (Highway Star, 2007)

“마음의 눈물이 흐르지 못하면 트로트를 부를 수 없다.” 사실 이 영화가 개봉되고 한참 후인 연말에서야 저는 복면달호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경규씨가 제작에 관련되었다는 것. 그리고 차태현. 임채무씨가 흔쾌히 출현결정을 했다는 부분 모두 알고 보게 되었었죠. 사실 기대치가 크지 않았다보니 더 즐겁게 감동적으로 봤던 것 같습니다. 무모하다는 평가도 받지만 그래도 꿈을 찾아 떠나는 이경규씨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4. 두 얼굴의 여친 (2007)

“입으로 하면 키스, 귀로 하니깐 귀스”라는 대사 한 마디로 한바탕 영화를 보다가 웃어버렸습니다. 정려원도 정려원이지만 봉태규의 재치있는 연기력이 보고 싶어서 이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스토리 구성면에서 평가가 엇갈리실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연인들과 영화배우 정려원의 풋풋한 연기. 그리고 봉태규의 순박함을 웃으면서 보시고 싶으시다면 괜찮은 영화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런거 있잖아요. 원래 내가 없었던 것 같은 느낌…오빤 그런 적 없었어요?”-정려원
“재털이가 담배를 버리는 일 없이 평생 ‘아니’를 지켜줄게.”-봉태규




5. 1408 (1408, 2007)

영화를 보는데 연극을 드는 기분은 어떤 것일까요. 저는 1408호를 보면서 그런 기분이 들었는데요. 1408호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빠르고 숨막히게 전개해 나갑니다. 이 영화를 보면 존 쿠삭의 연기가 정말 대단하구나라는 생각 밖에는 안 들었습니다. 그렇게 무서울 것 같지는 않은데 너무나도 무섭게 느껴지고 그 가운데 1408이라는 숫자는 계속 관객들에게 인식을 시키면서 영화 또한 전개가 무섭게 이루어집니다.

사후세계라는 것에 대한 의미에 대한 인물의 생각. 그리고 그것을 풀어나가는 과정. ‘눈에 보이는 게 전부 사실은 아니야’라고 외치는 존 쿠삭. dolphin hotel과 burn me alive. 그리고 서양에서 불길한 숫자로 간주하는 13이라는 숫자의 연관성. 사무엘 L. 잭슨의 알듯 모를듯 한 표정. 감독판보다 극장판이 개인적으로 더 매력적으로 와 닿았던 영화 1408입니다. 왜 가슴 떨리는 영화로 구분을 안했냐구요?(웃음) 반전입니다.(우기는 중;;)



6. 라 비 앙 로즈 (La Mome, 2007)

“사랑하세요. 사랑해요. 사랑하렴.” 올림픽 야구대표팀과 상비군과의 게임이 끝나고 지인께서 여자 친구와 시사회 티켓으로 주셔서 이 영화를 본 기억이 납니다. 프랑스 국민 가수라고 불리는 에디뜨 삐아프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가 바로 라 비 앙 로즈 (La Mome, 2007)입니다. 처음에는 사실 이 영화를 볼 때 큰 기대를 안했는데, 끝나고 나서는 무심코 듣기만 했던 그녀의 노래를 다시 한 번 음미하면서 듣게 되었습니다.

재능이 많아도 시련도 많다라는 이야기가 영화를 보는 내내 와 닿았고, 그녀가 살아오면서 지켜온 엄청난 프로의식은 제게 큰 자극이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녀가 눈을 감을 때 많은 이들은 그녀를 안타깝게 생각했지만 그녀가 지금보다 더 먼 훗날 절대 비운의 가수로 기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노래를 부를 수 없다면 ? 그건 제가 죽었다는 뜻이에요.”



7. 색즉시공 시즌 2 (2007)

영화가 재미있고 재미없고가 있을 수가 있겠지만 즐기는 방법은 각양각색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예전에 제가 투사부일체를 보고 한 번 실망 아닌 실망을 해서 그런지(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그런가요?;;) 사실 색즉시공 2는 마음은 비우고 보게 되었습니다. 전편에 비해서 더 재미있으려면 조금 더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영화를 본 기억이 납니다.



8. 열한번째 엄마 (2007)

“나 이대 나온 여자야”라는 대사가 최근 본 그녀의 영화 중에서 가장 첫 번째로 떠오르던 중 열한번째 엄마 (2007)가 TTL VIP 시사회로 걸렸다고 인터넷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영화를 볼까말까 나름대로 고민을 했었는데, 그 이유 중에 하나가 김혜수의 연기력에 대해서는 의심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녀가 나오는 작품이 그렇게 재미있다고 못 느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보고 단순히 눈물에 호소한다는 지적이 있을 법하지만 연기자 김혜수를 다시 보게 되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만족하는 영화입니다.

“엄마라고 불러줘서 고마워” 영화가 끝나고 김영찬(재수 역)이라는 어린 친구의 연기에 대해서도 잠깐 이야기를 했는데 똘망똘망한 눈빛과 당찬 모습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부분에서는 사실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합니다. 너무 뻔한 스토리 아니냐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 뻔한 스토리 속에 우리 세상사도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본다면 우리에게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일까라고 한 번쯤 되새겨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황정민씨(백중 역)가 단역이지만 나오는 장면도 보실 수 있는 영화. 열한번째 엄마입니다.



9. 마고리엄의 장난감 백화점 (Mr. Magorium's Wonder Emporium, 2007)

나탈리 포트만이 나온다고 하기에 어떤 모습일까 궁금증을 가지고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의 재미야 사실 갈릴 수 있겠지만 어린 아이들이 보기에는 괜찮은 영화이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장난감 가게에서의 옛 추억을 회상하시고 싶은 분들은 보셔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10. 어거스트 러쉬 (August Rush, 2007)

열한번째 엄마의 영찬군 만큼 똘똘한 이미지의 어거스트. “음악은 항상 우리 곁에 있어요. 귀 기울이기만 하면 되요” 플럭서스라는 예술 장르와 맞물린 듯한 어린 어거스트의 음악 이해력은 굉장히 뛰어납니다. 그리고 이런 재능은 영화를 풀어나가는 하나의 장치가 되어버리죠.

오페라의 유령과는 다르지만 음악으로 영화를 풀어나간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로빈 윌리암스의 평소 생각하는 이미지와 다른(?) 부분도 눈여겨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포스터처럼 ‘음악은 사랑을 낳고 사랑은 운명을 부른다.’라는 스토리가 그대로 이어질까요. 영화 어거스트 러쉬입니다.

-이번 글에 삽입 했으면 하는 음악에는 사실 좋은 영화 음악들이 많아서 어떻게 할까 고민 했었습니다. 그 좋은 곡들 중에서 열한번째 엄마에 삽입 되었던 이승철의 ‘무정’이라는 곡이 지금 흘러나오는 곡입니다.

<자료-해당 영화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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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쿼터메인